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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체성2

정체 Faceless (정체성, 신뢰, 탈주범)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 받은 인상이 결국 틀렸던 경험, 한 번쯤은 있으시지 않습니까. 저는 해외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그런 경험을 여러 번 했습니다. 일본 영화 정체(Faceless)는 바로 그 지점에서 시작합니다. 탈주범의 이야기인데, 보고 나면 이상하게 그 인물을 미워하기 어렵습니다.겉모습과 실제 사이, 우리가 놓치는 것처음 만난 사람이 말수가 없고 표정이 없으면 대부분 경계부터 합니다. 저도 귀국 초기에 그런 사람을 만났는데, 시간이 꽤 지나고 나서야 그 사람이 제가 가장 어려울 때 먼저 손을 내밀었다는 걸 알았습니다. 반대로 처음부터 친근하게 굴던 사람이 중요한 계약 상황에서 무책임하게 자리를 피한 일도 있었습니다. 그 두 경험이 겹치면서 저는 사람을 볼 때 첫인상보다 행동 패턴을 .. 2026. 7. 30.
뷰티 인사이드 리뷰 (사랑의 본질, 정체성, 첫인상의 함정) 처음 만난 사람을 3초 만에 판단한 적이 있으신가요. 저는 꽤 오랫동안 그랬습니다. 말수가 적으면 차갑다, 밝으면 좋은 사람이다. 그런데 그 공식이 틀렸다는 걸 깨닫는 데는 꽤 많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. 뷰티 인사이드는 바로 그 지점을 건드리는 영화입니다.매일 다른 얼굴로 살아간다는 것 — 정체성의 문제뷰티 인사이드는 매일 아침 눈을 뜰 때마다 외모가 바뀌는 남자 주인공 우진의 이야기입니다. 외모만 달라질 뿐, 기억과 감정과 성격은 동일하게 유지됩니다. 영화는 이 설정을 통해 자아 동일성(Personal Identity)이라는 철학적 개념을 꺼냅니다. 자아 동일성이란 외모나 환경이 변하더라도 '나'라는 사람이 연속적으로 존재한다는 개념으로, 철학에서는 오래된 논쟁 주제 중 하나입니다.영화가 흥미로운 건 .. 2026. 6. 6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