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은경1 바람의 언덕 리뷰 (장르와 구조팩트, 감정여운) 어린 시절 친모에게 버려진 필라테스 강사와 그 친모가 수강생으로 만나는 설정, 이걸 처음 들었을 때 솔직히 "너무 작위적인 설정 아닌가?" 싶었습니다. 제가 직접 봤는데, 그 우려는 영화 시작 10분 만에 사라졌습니다. 큰 사건 없이도 감정이 쌓이는 방식이 독특했고, 보고 나면 플롯보다 분위기가 훨씬 오래 남는 작품이었습니다.이 영화가 실제로 어떤 영화인가: 장르와 구조 팩트바람의 언덕은 내러티브 영화(Narrative Film)이지만 일반적인 상업 드라마 문법을 거의 따르지 않습니다. 내러티브 영화란 인물과 사건의 인과 관계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방식을 말하는데, 이 작품은 그 인과 관계를 의도적으로 느슨하게 유지합니다. 사건이 먼저 독자를 끌어당기는 게 아니라, 인물이 머무는 공간과 감정의 온.. 2026. 6. 11. 이전 1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