기억과 죄책감1 영화 리턴 리뷰 (수술 중 각성, PTSD, 복수) 수술 중 깨어났는데 몸을 움직일 수 없다면, 그 공포가 평생 한 사람을 어떻게 바꿔놓을 수 있을까요. 영화 리턴은 바로 그 질문에서 출발합니다. 저도 이 영화를 보면서 한동안 잊고 있었던 기억이 하나 떠올랐는데, 이미 지나간 일인데도 혼자 있으면 계속 같은 장면이 머릿속에서 돌아오던 시기였습니다. 과거가 얼마나 오래 현재를 붙잡을 수 있는지, 그게 이 영화를 보는 내내 계속 마음에 걸렸습니다.수술 중 각성, 그 기억이 만든 괴물영화의 출발점은 1982년 열 살 소년 나상호가 심장 수술 도중 겪은 수술 중 각성(Intraoperative Awareness)입니다. 수술 중 각성이란 전신 마취 상태에서 의식이 부분적으로 돌아오는 현상으로, 환자는 외부 자극과 고통을 그대로 느끼면서도 근이완제(Neuromus.. 2026. 6. 13. 이전 1 다음